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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과거여행

간만에 페북질을 하다가 동년배 고향 애들은 어떻게 사나 궁금해졌다.

어릴때부터 이뻤던 친구는 바 오픈해서 장사하고 있고

성격 좋아서 친구 많고 잘나갔던 애들은 사업하고 있는 애들이 많았다

자동차 선팅, 조개구이 집 등ㅎㅎ 신기했다 

좀 놀았던 남자애들 대부분은 결혼해서 웨딩사진이랑 허니문 사진을 올려 놓았고,

아들 한명씩 낳아서 자기 아들래미 사진 올려놓은 애들도 많았다.

아직도 나 중학교때가 눈에 선한데..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훌쩍 흘럿는지...........

만감이 교차하고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중학교때 입시학원 다니면서 시험치고 같이 선생님한테 손바닥 맞고 수업시간 농땡이부리곤 했는데 ㅎㅎ

너네도 이렇게 지나온 세월만큼 그간 세월의 풍파도 많이 겪었겠지?

그냥 지금껏 잘 살아왔다는 그 하나로 인간적으로 존경해주고 싶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으면서 어릴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직 어른은 아닌데..뭐지 난?

 

여튼 과거여행을 하면서 옛날 생각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고딩때 썸탔던 행국이는 뭐하고 사나 까투리가서 술 한잔 하면서 지나온 세월 얘기도 하고싶고

첫 남친이랑 내 베프랑 셋이 막끌리네가서 막걸리 먹은 적 있는데 그것도 생각나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애들이랑 자주가던 일미타운 ㅋ 거기가면 고향애들 다 마주침

대학 들어가서는 동성로도 자주 갔었다

돈도 없을때라 시내 중심 공주떡볶이랑 햄버거집 자주갔는데.

좋아하는 오빠랑 칠곡 3지구 홈플러스 앞 벤치에서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 먹다가 오빠한테 사랑고백도 받고 ㅋ

구미 공장 다닐때 잘생긴 반장오빠랑 밀당하던것도 지금생각하니 웃기고.

옛날에 경기도에 공장다닐때 언니들이랑 무지재밋었는데. 일하면서 맨날 초성게임, 끝말잇기 게임해서 음료수 쏘기하고ㅋ

일마치면 언니들 차타고 맛집 찾아가고 낮술도 자주먹고, 가라오케도 자주 댕기고 ㅎ

갑자기 언니들 너무 보고싶다.

생각난 김에 연락이나 해봐야겠다 ㅋㅋ

 

내가 오늘 추억여행하면서 떠올린 사람들도 가끔 나를 떠올릴까?

 

흠 과거...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더니..내가 지금 딱 그러고 있구나.

추억 많이 쌓으면서 살아야겠다. 짧은 인생

재밌고 신나고 누군가가 나를 추억할 수 있게 그리고 추억을 되새기며 많이 웃을 수 있게!!

 

결론은?! enjoy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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