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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딸셋 엄마가 됐네

내 어릴 때 같은 아파트 살던 언니가 있었는데 얼굴도 성격도 되게 매력적인 언니였다.

이효리+손태영 섞어논 얼굴에 성격도 무척이나 쾌활하고 사랑스러웠다.

언니 집 놀러가면 언니가 맨날 화장시켜주고, 연예인 놀이, 웃긴 표정 재밌는 표정 신기한 표정 짓는 방법 가르쳐주고 ㅋㅋ

같이 있으면 너무 재밌고 예상치 못하는 에피소드들이 생겨서 언니랑 노는게 항상 재밌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언니는 연예인 끼가 정말 다분했음.

여튼 언니네 부모님 두분도 서글서글한 미남, 미녀에 인자하고 자상한 성품, 오빠도 잘생겨서 동네에서 인기가 많았다.

난 어렸지만 언니네 집은 매우 행복한 집안이란 걸 느낄 수 있었고 항상 부러워 했다.

어릴 때 이사간 뒤로 연락은 안했지만 나는 간간히 언니 소식을 찾아보곤 했다.

CC로 만나서 7년 연애 끝에 결혼해서 딸 하나 낳은 걸 본 뒤로 몇 년간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문득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첫째딸이 벌써 6살, 그 사이에 딸 둘을 더 낳아 딸 셋의 엄마가 됐는데.

그 좋던 성격이 안 변하고 그대로인게 분명했다.

신기할 정도로 올라와 있는 사진들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 사진들이였다.  

장난기 가득 행복이 가득.

7년 연애, 7년 결혼차 남편과의 사진에도 둘의 표정은 여전히 연애할 때와 다를 게 없이 서로 행복해 보였다.

아직 나이가 33인가 아마 그럴텐데.  언니는 한결 같더라.

내가 알던 언니 어릴때처럼 딸들이랑 코믹하게 찍은 사진, 놀이하는 사진, 데이트하는 사진, 유쾌하고 행복한 모습들.

행복한 가정속에서 자란 언니는 가정을 행복하게 잘 꾸려가고 있었다.

언니의 딸들도 언니를 닮아 사랑스럽고 유쾌한 아이들로 자라서 나중에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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