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안드레, 오늘 잠깐 사무실에 들렸길래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남친 얘기가 나왔다
나는 영주권 목적으로 유학을 갈거라 남친이랑 헤어질 것 같다고 했다
남친도 데리고가지 왜 같이 안가냐고 그러길래
남친은 유학갈 만큼 돈도 없고 영어도 못한다고 했다.
영어는 배우면 되는 거고 지금은 돈이 없지만 나중에 많이 벌지 모른다고 했다.
나는 나를 좀 더 나은 레벨로 데려갈 수 있는 남자가 필요하다고
세상엔 남자가 많고 지금 만나는 남자보다 더 나은 남자들도 있을거라고 말했다.
안드레는 남자한테는 두가지 면이 있다고 했다.
니가 생각하는 인텔리전트하고 일 잘하고 잘 나가는 남자들이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어떻게 대할지 모르는거라고..
그렇지만 어쨌든 사랑이라는 건. 사랑만으로도 많은 걸 감싸줄 수 있다고.
그래서 너를 위해 인생을 바칠 수 있고 세상과 싸워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된다고 했다.
안드레가 왜이렇게 멋있어 보이던지..ㅋㅋ
이런 저런 해주는 조언들이 가슴 깊이 푹 푹 와닿았다ㅜ
좀 더 얘기하고 싶었는데 중간에 있던 라형이 자꾸 끼어들면서
자기 얘기하고 -.- 쉣더뻑자식. 니 얘긴 안 궁금하다고.
아무튼 안드레 말 중간에 계속 끊어서 짜증났음.
잠깐 해준 이야기들이지만 고마웠다.
내일 고맙다고 메신저 보내야겟당! 안드레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