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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진짜를 보는 눈

이젠 명품 두르고 다니는 거 봐도 이쁜지 모르겠다.

 

휴가차 머무는 동안 친한 오빠랑 삼일정도 만나 내내 놀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부러워 죽는줄 알았다.

자수성가해서 남들 연봉이 월급인 사람이라 모아둔 자산도 많고

능력 있으니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임금으로 여기저기 외국으로까지 불려다니고 있다.

요즘 오빠가 돈 전부 현금화 해놓고 부동산 보러 다니던데 그 여유로움이 얼마나 부럽던지.

 

여튼 오빠 만나면서도 더 느꼈다.

한국 들어오는 여정 동안에도 명품 휘감고 휘두른 여자들 정말 하나도 이쁜지 모르겠더라

오빠는 명품 별 관심도 없는데 그냥 사람 자체가 자신감 넘치고 눈빛이 달라서 그런지 명품 없이도 사람이 있어보인다.

 

내가 한참 명품백에 꽂혀서 오빠한테 막 쫑알쫑알 얘기했을때

오빠가 돈보다 정말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너도 나중에 느끼는 때가 올꺼라 그랬는데

정말 요즘들어 얼마나 체감하는지..

 

휴가들어와서 속상한 일 있어서 울면서 오빠랑 통화하는 와중에 오빠가 그러더라

이제서야 자기가 말한 것들을 내가 직접 겪으면서 깨달은거 같아 다행이라고

나보고 점점 진화하고 있고 진짜를 보는 눈을 갖게된 거 같다고 그런다

진짜를 가진 사람들은 그런거 없어도 진짜처럼 보인다고.

 

오빠랑 있는 동안 너무 좋은 기운과 자극을 받았다.

내 자존감과 자신감을 항상 높여주는 사람.ㅎㅎㅎ

오빠를 안다는건 나한텐 너무나 복이고 감사할 일이다.

.

남들이 쌓아준 반석이 아닌, 내 힘으로 보란듯이 잘 살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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