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형은 나이지리아에서 온 보슨데 일 시키는거 보면 되게 짜증나게 시킨다
일을 열심히는 하는데 잘하는지는 정말 모르겠고 정신이 없음
지가 시킨거 지가 기억도 잘 못해서 물은거 또묻고 또묻고 지 일 잘 못챙기는 스타일
근데 뭔 놈의 데이타 분석이나 트랙킹은 하루종일 하고 앉았음.
반대로 스테판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쳐내서 자기 시간을 많이 가지는 스타일.
일을 정확하게 빨리빨리처리해내서 하루의 반은 놀고 반은 일함.
일 시킬때도 하는 사람이 일처리하기 편하게 딱 명확하게 업무를 전달해줘서 깔끔하게 끝낼 수 있음.
더더욱 짜잘하고 지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거의 지가 하는편.
그러니 나도 불만이 없고 날 존중해주는 느낌 드니깐 고맙고 존경하게 됨.
첨에 나 여기 왔을때 애들이 하도 라형 무시하길래
아 불쌍하게 왜저렇게 싫어하고 무시하나 그래도 보슨데 생각했는데
어느새 내가 더 싫어하고 있음
어제 사실 별 거도 아닌데 화딱지 났다.
첨에 지가 엉덩이 좀 때서 다큐먼트 직접 찾아서 확인해보면 3분도 안 걸릴 일을
나한테 좀 찾아오래. 그래서 찾아서 갖다줌. 그랬더니 지 볼거 다 보고 다시 날 줌.
난 다시 다큐있던 자리에 꽂아놓음. 지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도 아닌데
시발 내가 딜리버리맨인가? 겨우 다큐 가져오고 갖다놓는거 시킬꺼면 지 궁댕이 떼서 할 것이지.
1차 스팀 올라갔음.
그러고 나중에 어떤 종이 한장이랑 다큐파일 하나 갖다주면서 이것 좀 바인딩 하래.
시발? 이거 한장이면 나한테 갖다줄 시간에 이미 지가 했겟다
아무리 내가 지 서포터이긴 해도 지 손에 있는 종이 한장 바인딩 하는 것도 귀찮아서 굳이 날 시키는게 얼마나 얄미운지.
갑자기 욱해서 정면으로 쏘아보며 말했다
이거 고작 한장인데 바인딩 니가 하면 되잖아.
그니깐 알겠다고 가져가더니 지가함ㅎ
이번에 다른 친구 휴가가서 얘랑 나랑 곧 남을텐데
나보고 L가면 나 되게 L가 그리울 거야
L가 항상 도와주는데..이지랄
ㅅㅂ
너 지금 나 들으라고 내 앞에서 후려치기하는거냐 뭐냐? ㅋㅋㅋ
암튼 같은 보슨데도 이렇게 다르다 ㅠㅠ
스텝은 진짜 내가 발 벗고 도와주고 싶게 만들고
라형은 진짜 도와주기 싫게 만든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음
좋은 상사가 되는 법과 무능하고 무시당하는 상사가 되는 법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두 보스 밑에서 잘 배우고 있다.
스텝은 롤모델로 라형은 반면교사로.
라형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으니. 이 부분은 감사해야지 ㅋㅋ